죽은 어머니를 항상 그리워하는 사내아이가 있는데 그는 자기의 어머니가 매우 예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동네 노파가 다른 사람에게 사내아이의 누이가 죽은 그의 어머니와 닮았다고 말하는 것을 무심코 듣게 된다.
사내아이는 누이를 보면서 어머니의 얼굴을 그려보려고 애를 쓰지만 누이의 검은 잇몸을 보고는 누이가 죽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말한 과수 노파의 집으로 찾아가서 어머니의 잇몸은 검지 않고 예뻤다고 주장한다.
노파가 사내아이의 말에 동의하자 사내아이는 만족해서 집으로 돌아가서 누이가 준 각시 인형을 발견하고는 지금까지 예뻐 보이던 인형이 갑자기 누이처럼 미워져서 땅에 묻어 버린다.
그리고 골목에서 당나귀를 타다가 떨어진 그는 누이의 부축을 거절하고 달아난다.
누이는 사내아이가 자기를 꺼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도 사내아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수가 없다.
누이가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이 들통이 나서 집안 식구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영상 속에는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이 존재할 것이다. 항상 따스하고 포근했던 어머니의 품… 우리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그러한 기억들을 누구나 하나씩은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린시절 엄마를 잃은 한 아이, 여기서는 그런 엄마의 영상을 절대적으로 간직하려 하는 소년이 등장한다. 아이는 우연히 옆 집 할머니에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를 듣게 된다.
“쟈 동복 뉘가 꼭 죽은 쟈 오마니 닮았디, 왜”
곧장 집으로 달려가 이복동생을 업고 있던 누이를 찬찬히 살펴보는 아이… 하지만 누나는 아이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못 생겼다. 거무튀튀한 얼굴에 찢어진 눈, 아이는 어머니가 저렇게 못 생긴 누이를 닮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누이의 애정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뒤에서 누이가 자신에게 베풀려는 호의를 거절하고 누이를 미워한다. 자신에게 준 헝겊인형을 땅 속에 묻어버리고, 당나귀를 타다 떨어진 자신을 일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