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를 읽고 코스모스를 읽고

1.줄거리
열차는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차가 역에 닿을 때마다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고 타는 사람들뿐이었다.
그 아이가 젊은 부부의 눈에 띄인 것은 아이의 손에 코스모스 몇 송이가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람들 틈에서 꽃을 다치지 않으려고 버둥대고 있었다.
아이가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 밀리는 것을 보다 못한 젊은 부부는 그들이 앉아 있던 자리를 좁혔다.
그리고는 아이를 불러서 그들 사이에 앉도록 했다.
“서울 가니?”
젊은 부인이 먹고 있던 땅콩을 나누어 주면서 물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서 가는 길이냐고 물으려는데 아이가 먼저 젊은 남자 쪽을 향해 말했다.
“아저씨, 저기 있는 소주병 제가 써도 돼요?”
젊은 남자는 병 속제 술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병을 아이한테 건네 주었다.
아이가 빈 병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람들을 해치고 세면실 쪽으로 갔다.
얼마 후에